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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엄마 아빠가 되는 법

[글 : 최재웅 폴앤마크 대표, 강사]

스웨덴 부모, 말괄량이 삐삐를 고민하다. 

농경사회였던 삐삐 출판 당시의 스웨덴의 부모 양육은 체벌, 권위, 일방향적이었다. 그 당시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스웨덴의 대표적인 동화 ‘말괄량이 삐삐(원제 Pippi Långstrump)’의 내용은 혁명에 가까웠다. 그저 ‘하고 싶은 대로’하는 아이 삐삐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아이 자체로 바라보게 하는 일종의 ‘아이 해방운동’에 가까웠다. 이후 실제로 일어난 변화는 현재 스웨덴의 부모 세대를 ‘삐삐 제너레이션’이라고 부르게 되는 계기가 된다. 권위에서 합리로, 체벌에서 대화로, 수직적 관계는 수평적 관계로 변화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대표적 ‘삐삐 제너레이션’ 세대이기도 한 부부의 부모 양육 스킬은 그래서 변화되는 우리 부모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해주게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내가 경험했던 것처럼.

스보세 부부는?

스보세 부부(Monika와 Lars)는 스웨덴에서 두 아이를 길러낸 부모다. Monika는 현직 30년 경력의 선생님이며 Lars 역시 UN군 장교(레바논 파병으로 무려 ‘노벨상’도 받았다.)와 성인학교 교장 출신이며, 현재도 교육업에 종사하고 있다. 오랫동안 지인으로 왕래하던 차에 스보세 부부를 한국에 초청했다. 당시 3살 6살의 아이와 함께 제주도를 여행하는 ‘무리한’ 계획을 감행했다. 

스보세 부부, 우리 애들의 베프가 되다.

첫 번째 배움 (Kids, Welcome!)

우리는 사실 아이가 ‘어른’들의 여행에 함께 한다는 사실에 무척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서, 아이를 맡기거나 혹은 여행 중에는 누군가와 놀게 하거나 하는 다양한 방식을 고민했다. 이런 고민을 이야기하던 중 굉장히 의아해하며 왜 아이와 함께 하지 않을 생각을 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아이가 함께 하는 것을 매우 당연하고 기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진짜일까?’라는 의심도 했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는 퍽이나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일단, 아이들의 존재 자체가 여행의 기쁨이 되었던 것은 그 마음가짐의 차이에서 왔다는 생각이 든다. 이후 스웨덴 여행과 매우 추웠던 평창올림픽까지 스보세 부부는 우리 아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친구가 되었다. Kids are welcomed all the time!

사랑의 매

현재 세바시 스쿨에서 중, 고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엄마 아빠한테 엄청 맞아요.’라는 이야기를 한다. 다시 말해 육체적 체벌이 아직도 대한민국 양육의 중요한 이슈라고 할 수 있겠다. 읽는 사람에 따라, ‘아직도 애를 때려?’라는 생각과 생각하는 사람과 ‘많은 지혜서에서도 때리라고 하는데 필요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다. 어느 것이 ‘옳다.’라고 하지는 않겠다. 나는 우리 아이에게 매를 든 적이 있다. ‘상징적’이었지만 믿음을 가지고 말이다. 한 번은 ‘스보세 부부’가 이런 말을 전했다. 제일 바보 같은 부모의 양육 방식 중 하나는 누군가를 ‘때린’ 아이를 혼내는 방법으로 ‘때리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때려서 때린다’!? 누가 봐도 스마트한 방법이 아니지만, 우리 양육법 안에 이러한 딜레마는 수도 없이 많다. 스보세가 내가 하는 행태를 이야기해준 후 한 번도 꽃으로도 때린 적 없다. 때리지 않으면, 소리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스보세 부부에게 물어보자.

왜 계속 등수를 말하는가?

일전에 봤던 한국 교육을 희화화한 만화가 기억이 난다. 소, 돼지에 매기는 등급처럼 우리 학생들도 등급이 매겨진다는 이야기였다. 한국에 도착한 스보세 부부가 인천공항에서 오는 길 이 인천대교가 세계 6위라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63 빌딩의 순위와 지나면서 보이는 팸플릿마다 적혀있는 순위 기반의 광고들을 무의식적으로 떠들고 있었다. 몇 시간이 지나고 한 학교에서 학교 평가 3위라는 이야기를 하는 중 스보세 부부가 물었다. “왜 모든 것에 등수를 매겨?”라는 질문이었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조차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참이 지나고서야 뼈 저리게 내 가슴에 다가오는 이야기가 되었다. 우리는 이미 등수에 매몰된 사회에 살고, 그렇게 교육받고 있구나. 모든 사회가 ‘등수’가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도 순위다. 쉽게 바뀔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대로 사회가 가게 놔둘 수는 없다. 돌아보자. 부모인 나도 내 아이를 이미 순위 매기고 있지는 않는가?라고 말이다. 도대체 어떻게 순위 기반의 를 벗어날 수 있을까? 스웨덴의 생각은 교육은 그럼 무엇에 기반하고 있을까? 스보세 부부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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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보세 아저씨 보고 싶어!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아이가 “스보세 아저씨 보고 싶어!”라고 소리친다. 아이들은 안다. 우리 애도 안다. 부모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양육하는지 말이다. 미국에서 배웠던 학습 전략이나, 인성교육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캠프를 기획하고 강의했지만, 재미있고 즐거운 그 순간이 지나고 집으로 돌아가서 아이와의 관계와 양육방식이 어떻게 변할까에는 늘 의구심이 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만난 전문가들은 모두 ‘기술’과 ‘이론’을 가르쳐주었다. 그러나, 이렇게 오랫동안 진행되는 ‘진짜 변화’를 알고 행동하게 되는 기회는 드물 것 같다. 좋아하는 신동엽 님의 시처럼 보기에 좋은 껍데기가 아니라 향기로운 부모와 아이의 진짜 변화가 강의를 통해서 시작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아빠가 엄마가 떠날 때. “엄마, 아빠, 보고 싶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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