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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바꾸면 더 나은 내일이 보입니다

윤성아 세바시 작가, 콘텐츠 큐레이터 


지금은 세바시를 꺼내 먹어야 할 때 1. 관점을 바꾸면 더 나은 내일이 보입니다


계절과 계절이 교차하는 시기는 가장 변화하고 성장하기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나무가 옷을 갈아입고 햇살의 빛깔도 달라집니다. 시간은 흐르는데 쳇바퀴 같은 일상을 살고 있는 자신이 누추해 보이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래설까요, 11월에 무언가 시작하고 새 마음을 먹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계기만 있다면요. 다행히, 우리 곁에는 언제든 ‘꺼내 먹을 수 있는’ 1000여 편의 세바시가 있습니다.

직접 조제를 하지 않는 요즘의 약국은 마트를 닮았습니다. 처방전을 건네면 마치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온 상품처럼 조제된 약이 내 손에 쥐어지지요. 그러다 보니 요즘은 약사님들과 말 섞을 기회도 사라진 듯합니다. 어린 시절 단골 약국은 동네 사랑방 같았는데 말이죠. 아픈 증상으로 시작하여 속내까지 털어놓다 보면 좀 나아진 듯도 했습니다. 위약 효과라도 그런 약국이 좋았습니다. 몸도 마음도 함께 풀어낼 수 있는 공간이었으니까요. 스마트폰 속 기사를 읽고 콘텐츠를 봐도 마음의 온도도 무거운 머리도 그대로일 때가 많죠. 좋은 콘텐츠를 골라 추천하는 큐레이션이 그래서 중요해진 듯합니다. ‘과감히 덜어내고 새롭게 조합해 가치를 재창출하는 일’이 큐레이션의 정의인데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의 시작도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24시간 중 15분은 아주 짧은 시간입니다. 그러나 다른 이의 삶의 자리에 자신을 놓아보며 진심으로 공감하기에 충분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 짧은 순간이 때로 나와 세상을 바꿉니다. ‘큐레이션’의 정신은 이미 세바시라는 이름에 담겨있는 듯합니다.

지금 꺼내 먹으면 좋을 세바시를 추천하는 첫 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강연을 골라봤습니다. 이 분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삶의 중요한 순간, 관점을 바꿔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세바시 무대에서 나눔으로써, 이제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지혜가 됐습니다.


얼마 전, 빅터 플랭클 박사의 명저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다시 읽었습니다. 정신과 의사였던 저자는 부모, 형제, 아내가 강제수용소에서 모두 잃었습니다.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에서의 목격하고 느낀 바를 담담한 어조로 고백합니다. 그리고 끔찍한 경험을 재료 삼아 자신만의 정신치료 방법인 ‘로고 테라피’를 창안합니다. 환자가 삶의 의미를 대면하고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아내도록 도우며 97세까지 살아남은 자로서의 소명을 다합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고백과 성찰을 담은 책은 적잖습니다. 왜 이 책은 이후 19개 언어로 출판되며 오랜 시간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죽음이나 다름없는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저자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인간을 관찰하고 끝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마침내 자신과 타인 모두를 살리는 위대한 깨달음들을 얻습니다. 그중 하나는 이렇습니다. 인간이 가진 가장 중요한 자유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라는 ‘선택의 자유’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시련의 의미도 새롭게 정의합니다. ‘시련은 그 의미를 깨달을 때 더 이상 시련이기를 멈춘다. (중략) 더 이상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을 때 우리는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도전을 받는다.’ 문득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인간의 위대함을 깨닫게 해 준 분입니다. 어떤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새롭게 품을 수 있기에 우리 인간은 시간이 흐를수록 강인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완성되어 갑니다. 시련에서 얻은 깨달음을 나누어 주는 일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나눔으로써,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신 이원준 강사님의 용기에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영상 아래의 댓글도 감동입니다. 읽어보시고, 새로운 댓글로 이원준 강사님께 힘을 보태주세요. 올해는 벌써 망했다고 생각하고 계시나요? 이원준 강사님의 이야기를 통해 그 앞에 새로운 글자를 더해보세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바라보고 희망을 품어 보세요.



두 번째 세바시는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부부입니다. 마치 연극처럼 두 분이 서로 대화하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보았는데요, 진정한 소통과 사랑의 비밀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빅터 프랭클 박사는 얼음 같은 추위를 뚫고 일터로 줄지어 가던 어느 날 아침, 다른 수용소에 갇혀있어 생사도 알 수 없는 아내를 그리워하며 정신적인 대화를 나누다 문득 깨닫습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육신을 초월해서 더 먼 곳까지 가는 것을. 이 세상에 남길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여전히 더 말할 나위 없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깨달음을 함축해 그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 안에서, 그리고 사랑을 통해 실현된다.’ 서로 깊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에밀, 유민 씨 커플의 강연은 바로 그 사랑의 비밀을 엿본 듯 진한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2016년부터 합류하여 만 2년, 햇수로는 3년째 세바시 작가이자 콘텐츠 큐레이터의 이름으로 세바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누구를 만나서 이야기하다가도 깔때기처럼 기승전 세바시 이야기로 흐르게 됩니다. 와인을 고르듯, 그 사람의 마음과 상황에 맞는 세바시를 골라 추천해 주게 됐지요. 책과 영화, 드라마 그리고 예술작품들을 볼 때도 연관된 세바시가 떠오릅니다. 길지 않은 인생, 넘쳐나는 콘텐츠 속에서 이제는 골라 먹어야 할 때입니다. 큐레이션은 사람들의 시간을 아껴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바시를 보고 힘을 얻었다', '위로를 받았다'는 피드백과  댓글은 늘 반갑습니다.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온기로 채우고 싶은 세바시 사람들에게는 야근을 버티게 해주는 비타민과 같으니까요.

유리병 편지를 바다에 띄우는 마음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큐레이션 합니다.


윤성아 세바시 작가 / 콘텐츠 큐레이터 sungah@seba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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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아

세바시

댓글 (1)

류미정

2018-11-11 07: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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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감동적이네요. 행복한 삶을 이어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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