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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살기'가 유행인 이유

‘나 다운 삶’을 살기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멘토나 롤모델들이 주는 막연한 위안보다는 자기 자신의 삶에 자존감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움받을 용기'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등 제목은 각양각색이지만, 모두 당당히 ‘나다운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이러한 도서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기준으로 살아가고 싶어하는 욕구가 담겨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타인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 법,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내면을 들여다 보는 법,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상처를 최소화 하는 방법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NS상에서도 '나로 살기', '거리두기', '명상' 등을 언급하며 ‘나다운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나로 살기’에 대한 언급량은 2017년 부터 반기마다 50%가량 언급이 증가하고 있다. 


 ‘나로 살기’를 꿈꾸는 이유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주52시간 제도가 시행이 되면서 한국형 집단주의나 권위주의 문화에 누적되어 있던 피로감에서 탈피하고 있다. 학벌이던 외모던 결혼이던지 간에 정해진 틀에 맞추기 위해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실제로 ‘스트레스’에 대한 연관키워드를 살펴보면 공부, 입시, 다이어트, 직장, 집안일 등에서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타인과 비교하고 평가하고 경쟁하고 부러워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만족감보다는 타인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에서부터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이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전국민의 80%가 ‘대학’에 진학하고, 유행에 안 맞는 옷을 입으면 ‘패션테러리스트’로 놀림을 받는 사회이다. 사람들은 이렇게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사회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에 대한 감성키워드에서도 ‘피로’, ‘압박감’ 등의 키워드가 등장하며 한마디로 ‘지쳤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혼밥’, ‘혼술’ 이제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기 보다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에서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로 살기’를 실천하고 있다. ‘혼밥’에 대한 언급량은 2015년 1만 5천 건, 2016년 22만 건, 2017년 42만 건으로 언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혼밥'과 연결된 감성키워드도 ‘행복한’, ‘즐기다’, ‘편하다’가 나타나며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의 인기도 ‘나로 살기’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대단한 행복을 쫓느라 감내해왔던 숱한 작은 행복을 더 이상 포기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소신을 가지고 단호하게 ‘노’라고 말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부탁’이라는 단어의 언급량은 2014년 이후 별다른 증감 추세를 보이고 있지 않는 반면 ‘거절’은 매년 증가한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시대로 넘어왔다고 볼 수 있다.


건강한 ‘나로 살기’로 정착 


주52시간 제도에서의 ‘나로 살기’는 지금까지 일을 통한 나의 존재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 자신을 찾고 싶은 욕망이다. 행복의 기준이 사회적 성취 또는 관계보다는 개인의 영역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경향이 커지는 것이다. 인간관계가 복잡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한발 물러서 자신을 돌보고 싶은 마음도 그만큼 커진다는 게 바로 '나로 살기 열풍'의 이유로 풀이된다.


[글 : 최재원 다음소프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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