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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역설 : 남의 실패는 내 성공의 어머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한다. 성공하려면 몇 번의 실패는 기본으로 깔고 가야 한다는 말이다. 발명왕 에디슨은 2000번의 실패를 거쳐, 전구를 발명했다고 하고, 알리바바의 마윈도 번역회사,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회사, 검색회사 등 8번의 실패를 거쳐 마침내 성공했다. 페이팔을 설립해 20대에 억만장자가 된 맥스 레브친 역시, 6번의 실패 이후, 페이팔을 성공시켰다. 세상에는 수많은 실패 후 성공사례가 넘쳐난다. 여러곳의 전문가들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니까,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고 한다. 진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일까? 


우리들 모두는 크건 작건 성공을 꿈꾼다. 페이스북의 쥬크버그나,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알리바바의 마윈 정도는 아니어도,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어, 자신만의 성공을 꿈꾼다. 그러나 성공이 어디 쉬운가? 항상 실패가 도사리고 있다. 길거리의 작은 상점을 열었다 실패하면, 적어도 몇천만 원, 혹은 몇억의 비용을 날리게 된다. 한 번만 잘못해도 치명상을 입는다. 과연 우리는 실패를 무시해도 좋을까? 진정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일까? 


이 흥미로운 주제를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연구가 2013년 발표되었다. 이들 연구의 주제는 실패의 역설(paradox of failure)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무엇인가? 그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이들 연구의 핵심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연구주제1> 나의 실패가 내 성공의 어머니인가? 타인의 실패가 내 성공의 어머니인가? 
  • 연구주제2> 나의 성공이 내 성공의 어머니인가? 타인의 성공이 내 성공의 어머니인가? 


어떤 것이 맞을까? 에모리 대학의 다이워스 교수(Diwas KC, Emory University),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배들리 스타츠 교수 (Bradley R. Staats,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등에 의해 진행된 이 연구는 위와 같은 질문에 답을 얻고자 메사추세츠 병원에서 외과 의사들에 의해 진행된 심장병 수술 성공률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1990년대에 새롭게 개발된 off pump CABG이라는 심장수술법에 주목하였고, 이 수술법을 새로이 배운 외과 의사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공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들은 메사추세츠 병원에서, 10년 경력 이상의 71명의 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2009년,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집도 된 6,516회의 수술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CABG는 관상 동맥 우회로 이식술(Coronary Artery Bypass Graft surgery, 의학: CABG)이라고 하는데, CABG 수술법은 협심증으로 인한 흉통을 완화하고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수술이며,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수술법 중 하나이다. 이중 특히 off pump CABG 수술법은 심장을 정지시키지 않고, 집행하는 새롭게 개발된 심상 수술법이다. 


이들이 전체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살펴본 최종변수는 “수술사망률”이었다. 분석모형은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을 사용하였고, 2가지 회귀모형을 도출했는데, 2가지 회귀 모형 모두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매우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조금 복잡하지만, 그림 도표를 보면서 이 연구의 핵심 결과를 간략히 살펴보겠다. 


1. 과거 실패를 경험한 의사는 그 다음번 수술에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beta = 0.257, p<.05). 그러니까 한두 번 수술에 실패한 의사들은 이후에도 계속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 결과를 본다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라, 실패는 실패의 어머니라는 것이다. 매우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되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크게 2가지 이유를 탐색해볼 수 있다. 첫째는 원인을 어디에서 찾는가의 문제이다. 실패한 사람들이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주변 환경에서 찾는 성향이 높다. 자기가 실패했지만, 주변 탓을 하기 때문에 진정한 피드백이 이루어지지 않고, 제대로 된 개선책이 나오지 않게 된다. 그러니 반복할수록 실패가 재현되는 것이다. 이것을 근본 귀인오류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라고 한다. 두 번째 이유는 실패한 사람들은 과거의 실패에 좌절감을 느껴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덜 든다는 것이다. 한두 번 실패하면, 좌절하게 되어, 다시 도전할 생각 자체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실패는 좌절을 불러오고, 도전 욕구를 없애 버릴 수 있다. 이 내용이 가장 흥미로운 연구결과 중 하나이다. 


2. 두 번째, 새로운 수술에 성공한 의사는 그 다음번 수술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beta=-0.0108 p<.05). 그 이유는 과거의 성공은 자신감으로 이어져, 미래의 성공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실패하기보다는 성공을 반복하는 것이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작은 성공을 반복하는 것이 큰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이론을 자기 효용성 이론 (Self Efficacy Theory) 라고 한다. 작은 성공의 반복이 큰 성공의 원동력이 된다. 


3. 세 번째 결과가 매우 흥미롭다. 다른 의사의 실패를 목격한 의사들의 수술 성공률이 오히려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beta=-0.04 p<.05). 자신의 실패는 다음번 실패로 이어지는데, 타인의 실패는 오히려 성공의 실마리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것은 타인의 실패를 보면서 오히려 잘하려는 동기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타인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자신의 잘못을 수정하려 하고, 더욱 정확한 수술에 임하려고 욕구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저 사람은 실패했지만, 나는 실패하면 안 돼, 제대로 준비해서, 성공해야지’라고 하는 동기가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과거의 내 실패는 다음번 실패의 어머니가 되지만, 타인의 실패는 내 성공의 어머니가 된다는 것이다. 매우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아닐 수 없다. 


4. 네 번째, 타인의 성공은 내 성공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타인의 성공을 보고는 큰 동기부여가 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제 처음의 질문에 결론을 내려보자. 

다이워스 교수(Diwas KC, Emory University)등에 의해 이루어진 연구를 보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다. 오히려 실패는 또 다른 실패의 어머니가 된다. 그 이유는 원인을 제대로 탐색하지 않고, 환경 탓을 하기 때문이다. 반면, 타인의 실패는 내 성공의 어머니가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반면교사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에디슨과 마윈과 맥스 레브친은 어떻게 여러 번의 실패를 이겨내고, 성공에 도달한 것일까? 핵심은 제대로 된 피드백이다. 실패하더라도 제대로 된 피드백을 하면, 상황은 개선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실패에 빠질 확률이 증가하게 된다. 이제 실패와 성공의 인과관계에 대하여 조금 명확한 이해를 해야 한다. 


1. 나의 과거 실패는 나의 미래 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2. 나의 과거 성공은 나의 미래 성공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3. 타인의 과거 실패는 나의 미래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4. 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 핵심은 제대로 된 피드백이다. 


미국 서부 행동과학연구원(Western Behavioral Sciences Institute) 의 대표이자 심리학자인 리차드 파슨 (Richard Farson) 의 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실패와 자신의 성공으로부터 배운다. 


[글 : 신병철 | 중간계 캠퍼스 학장, '논백경쟁전략', '논백리더십전략'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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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논문 : Diwas KC, Bradley R. Staats and Francesca Gino, 2013, Learning from My Success and from Others’ Failure: Evidence from Minimally Invasive Cardiac Surgery, MANAGEMENT SCIENCE, Vol. 59, No. 11, November pp. 2435–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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