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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8만시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은퇴는 나를 위한 또 다른 인생 2막

   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가 오신 분이 말하기를 “한국에 돌아와 조찬모임 같은 데 가 보면, 장관이나 대사 했던 분들이 ‘무직’ 상태로 앉아있어요.” 55세만 되면 유능한 사람도 ‘무직’이 되어 버리는 게 한국 현실이라고 하는 말을 했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전반전에는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는데 후반전에는 자신의 역할을 찾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어떤 베이비부머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운전면허를 처음 받은 날 무작정 차를 몰고 시청 앞까지 나와 버린 초보 운전자의 신세와 같다고 표현한다. 어쩌면 이런 표현과 같이 난감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 후반전일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 앞에 펼쳐진 2막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나’ 다.

   프랑스 저널리스트 출신의 올리비에도 은퇴 직전의 심정을 “점점 침몰하는 배에 앉아 있는 듯 했다”고 표현했다. 그의 심적 독백은 온 열정을 다 바친 회사에서 퇴직 통보를 받은 은퇴세대의 상실감과 허무함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그는 은퇴 후 62세에 도보로 실크로드를 횡단한다. 은퇴가 끝이 아니라 인생의 가장 풍요로운 시기임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신나고 흥분되는 제2의 인생을 산 것이다. 인생의 그래프를 통해 자신을 보자. 20대에 출세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고. 30대에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잡았다면 40대에는 치열한 전투 뒤 몰려오는 피로감이나 허탈감을 느끼며 인생의 의미에 대한 질문이 시작된다.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들은 이런 시기를 사추기(思秋期) 라고 부르기도 한다, 

   즉,  중년에 있는 사람들은 이제 막 전반부를 끝내고 더 나은 후반전을 위해 숨고르기를 시작한 하프타임의 휴식자라는 것이다.  대부분 중년은 치열한 전투를 끝낸 뒤 몰려오는 피로감과 성공 후의 허탈감을 경험한다.  이러한 인생의 변곡점에 선 당신은 제2 전성기를 위한 또 다른 출발선에 선 것이다. 은퇴를 앞두거나 맞이한 사람들은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흥미로운 모험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오래 전 상영 된 ‘버킷리스트’는 죽음을 앞둔 두 남자가 리스트를 작성하고 실행에 옮기는 내용의 영화 ‘버킷리스트’가 개봉되면서 은퇴이후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생의 도전을 하게 만든 영화이다. ‘버킷리스트’는 죽음을 뜻하는 영어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에서 유래한 말로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뜻한다. 영화의 두 주인공은 남은 자신의 시간을 리스트를 만들어 실행에 옮긴다. 비로써 자신의 무대에 진정한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제 당신의 꿈을 적어보기 바란다. 그리고 실행하면 된다.

   철학자 싸르트르는 “인생은 B와 D 사이의 C이다.”라고 했다. 즉, B=Birth(탄생), D=Death(죽음), C=Choice(선택)을 뜻한다. 인생은 탄생과 죽음 사이의 선택이다. 인생 전반전의 삶은 나의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의 후반전 무대는 내가 주인공이다.  자신의 인생후반전 목표와 사명을 확실히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해진다.  


내 인생의 중간 평가 ‘하프타임’

   세계적인 경영학자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교수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몇 년 후 동창생들을 만났다. 그들은 모두 멋진 일을 하고 있었고 대부분 훌륭한 배우자와 결혼해서 살고 있었다. 화려한 인생이었다. 그가 다시 10년 뒤에 동창회에 나가자 상황은 조금 달랐다. 이혼을 하거나 개인적으로 불행한 일이 있었던 일부는 아예 동창회에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들의 전반생은 성공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삶은 표류하는 배처럼 표류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다. 

   삶에는 세 종류의 멈춰 서는 경우가 있다. 하나는 쉬기 위해 멈추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쉬지 않고 달리다가 고장 나서 어쩔 수 없이 멈춰 서는 경우이다. 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는 인생의 작전타임을 갖기 위해 멈춰 서는 것이다.  인생 2막의 첫걸음은 지난 삶을 되돌아보는 ‘하프타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삶이 스스로 선택한 삶이 아니라 내몰려서 살아온 삶이라면 이제 새로운 2막을 위한 작전타임이 필요한 것이다. 사람들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을 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시간은 유한하며 멀리 가기 위해서는 멈추어 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 

   쉬기 위해 멈추면 휴식과 충전과 여유를 얻게 되지만, 고장이 나서 멈추게 되면 뒤늦은 후회와 회한만이 남게 된다. 하프타임은 이 두 가지를 다 포함하지만 좀 더 구체적인 후반전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다.  마치 전반전을 뛴 선수들이 후반전에 들어가지 전에 갖는 작전타임이 하프타임인 것처럼, 하프타임을 통해 전반전에 진 팀들이 새로운 전략을 세운다면 인생역전의 승리가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삶의 정체기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은 무엇인가? “의사 결정을 꺼린다.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조기퇴직을 꿈꾼다. 미래에 계획에 대해 말하기는 하나,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낮에는 비몽사몽 생활한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불만스러운 상태로 지낸다. 친구를 만났을 때 같은 얘기를 반복해서 한다. 지금 무언가를 배우고 있지도 않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또한 현재의 생활방식이 불안정하고 산만하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 책임지기를 두려워하여 환경이나 타인에게 전가한다. 장래에 대한 열망이나 기대가 전혀 없다. 과도하게 걱정이 많아진다. 이것을 ‘정체기(plateauing)' 라고 불리는 데, 더 나아가지고 않고 그렇다고 퇴보하는 것도 아니면서 불만족스러운 상태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을 말한다.

   당신이 지금 하프타임이 필요한 시기라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자. 나는 누구인가? 지금 나는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며 살고 있지는 않는가? 내가 정말로 갈망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사는가? 10년 뒤에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20년 후에는? 내가 지금 하던 일을 그만 둔다면 그 대가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남부럽지 않게 성공했다고 생각하는데, 왜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 일까? 이러한 질문을 통해 스스로의 답을 찾아간다면 새로운 후반전을 열어야 하는 희망이 생길 것이다. 



희망이 있는 사람은 음악이 없어도 춤춘다.

   영국의 노인재단의 발표에 의하면 멀지않은 장래에 120세까지 사는 것이 가능한 시대가 온다고 한다. 그렇다면 인생은 60세 부터 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65세라는 결코 적잖은 나이에 제2의 인생을 시작해서, 세계적인 성공을 이룬 사람이 있다, 바로 ‘켄터키 할아버지’로 유명한 KFC의 창업자 커넬 할랜드 샌더스(Colonel Harland Sanders) 이다. 

  그는 65세에 사업을 실패하고 105달러의 사회보장연금으로 생활을 연명했다. 그러나 74세에 600여개의 체인점 사장으로 재기에 성공했고 90세에 전 세계 80여 개국에 체인점을 설립했다. 그는 자신의 실패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도전했다. 그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진 치킨 레시피를 가지고 사람들을 만났다. 그러나 그는 무려 1008번의 거절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는 결코 용기를 잃지 않고 1009번째 그의 꿈을 이룬다. 

   무엇이 그를 도전하게 했을까? 바로 내일에 대한 희망이다. 내일은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음악이 없어도 춤을 출 수 있었던 것이다. 요즘은 명예퇴직이나 조기퇴직으로 인해 예전보다 정년이 빨라졌다. 이러한 현상은 40,50대 중년 남자들이 명예퇴직을 염려하며, 닥쳐올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공허감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결코 실직이 끝은 아니다. 그것은 분명히 에너지를 재충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동안 해 온 일들을 돌이켜보고, 자신에게 정말로 의미 있는 일을 해왔는지 되새겨 보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오히려 실직 기간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앞으로 더 의미 있는 삶을 설계하고 또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으면 분명히 기회는 온다.  그러나 우리의 문제는 너무 빨리 포기하는 것이다.

   960차례 도전 끝에 운전면허증을 따낸 ‘959전 960기 신화’를 쓴 차사순 할머니는 70세에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차 할머니는 5년 도전 끝에 필기시험에서 949번이나 떨어지고 950번만에 합격하고 실기를 포함하여 모두 960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증을 손에 넣었다.  차 할머니의 소식은 ‘의지의 한국인’이란 이름으로 세계 통신사를 통해 타전되면서 뉴욕타임스 등 해외언론에 소개됐고, 시카고 트리뷴은 차 할머니를 현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기억시켜야 할 ‘집념과 끈기의 귀감’으로 소개했다. 차 할머니는 처음엔 자신 있게 운전했으나 자꾸 사고가 나고 다른 운전자들이 싫은 소리를 하니까 상당히 위축되었다 그러나 사고가 나면 날수록 운전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밤마다 마음속으로 운전연습을 했다. 차 할머니를 춤추게 한 희망은  “내가 운전하는 차로 채소장사도 수월하게 하고 손자들과 동물원에도 가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이 있었다.

   더글러스 맥아더 (Douglas MacArthur)는 말했다. “젊음이란 어떤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마음의 상태요, 의지의 결과며, 상상력의 정도에 따라 결정한다. 일정 기간을 살았다고 해서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상을 포기했을 때 늙어버린다.” 이제 인생 후반전은 좀 더 의미 있는 일에 도전해야 한다. 기억하라, 희망이 있는 사람은 음악이 없어도 춤춘다.


적절한 시점과 놓쳐버린 시점

   은퇴하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여행을 마음껏 다니고 친구들과 어울려 인생의 재미를 찾겠다는 퇴직 예정자가 많다. 그래서 지금 한국의 산마다 이런 50~60세대가 넘쳐난다. 여행도 한 두 번이고 등산도 하루 이틀이지 그렇게만 살 수는 없지 않는가?  그들에게 인생의 후반전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물으면 마땅히 할 일을 찾지 못했다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꿈은 있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느냐 아니면 포기해 버리느냐 하는 것은, 소중한 인생의 시간을 낭비하기에는 우리의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인간’으로 살다가 퇴직 후 후반생에 대한 계획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아직도 남은 인생의 시간이 많다.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는 “인생은 단 한번 뿐이다. 무사안일하게 사는 것보다는 이 세상에서 무슨 일인가를 한 번 이루기 위한 모험을 시도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에 걸맞다.”고 했다. 

   인생에는 두 가지의 시점이 있다. 적절한 시점과 놓쳐버린 시점이다. 적절한 시점은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후회함 없이 기회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놓쳐버린 시점은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소홀히 여기고 후회하는 시점을 말한다. 사람들은 같은 상황을 살아가지만 그것을 희망이라는 눈으로 보느냐 아니면 절망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인생의 결과는 달라진다.  희망이 있어 춤추는 사람은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이 아니다. 다시 말해 후회함이 없는 삶을 사는 것이다.  

   어느 일간지에 ‘95세 어른의 후회 수기’ 라는 글이 실렸다. 나는 젊었을 때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세 생일 때 나는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세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는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세월이었습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 늙었다고 뭔가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새로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에 맞이할 105살의 생일날, 95살 때 왜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시간을 후회하고 있는 사람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는 기사였다.  때론 누구나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막아선 큰 돌을 만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돌을 옮기려고 끙끙거리다가 이내 포기하고 절규한다. 사람들은 인생의 장애물이 너무나 버거워서 그 재앙을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고 남들에게 그 탓을 전가하려한다. 그러나 멋진 후반전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 앞의 돌을 스스로가 망설임 없이 치우고 미래를 향해 희망차게 전진한 사람들이다. 


 이제 전반전이 끝났을 뿐이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 ‘어떻게 출발 하는가’ 가 아니라 ‘어떻게 마무리 하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은퇴를 앞두고 후반전에 대한 계획이 없어 안절부절 하거나, 평생을 다니던 직장을 퇴직한 후 무의미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그들을 만나면서 안타까운 것은 ‘직장에서의 은퇴를 인생의 은퇴와 동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시작해야 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두렵고, 이는 마치 축구경기의 후반전에 골을 안 먹기 위해 안절부절 하는 모습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걱정만 하고 있다고 환경이 바뀌지 않는다.  망설이고만 있다면 아무런 변화도 경험하지 못한다. 염려의 자리를 희망으로 대체해야 한다.

   인생의 전반전이 어떠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아직 후반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 후반전은 자신과 타인의 삶을 결코 비교할 필요가 없다. 마치 오렌지와 사과를 비교하듯이 불필요하게 자신과 타인을 비교해 마치 자신의 능력이 부족한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크든 작든 간에 자신의 승리를 축하하고 자신의 힘을 인식한 후 그것을 키우도록 노력하면 된다. ‘인생이란 다시 되감을 수 없는 80년짜리 타이머’ 라는 말이 있다. 시간은 결코 되돌릴 수 없다는 말이다. 결국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인생 작전타임을 갖고 새로운 인생 2막을 두근거리는 설레임으로 시작해야 한다.  

  워렌 버핏은 “나는 매일 아침 탭댄스를 추면서 출근한다.”고 말했다. 그가 매일 탭댄스를 출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내일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처한 상황이 위태롭고 짜증나고 괴로운데 탭댄스를 추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희망이라는 음악에 맞추어 탭댄스를 추겠다고 마음먹으면 상황은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서 희망은 “여기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후반전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 베이비부머(baby boom) 세대 710만 명이 은퇴하고 있다. 과연 그들은 은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더 이상 쓸모없어 퇴출되는 것으로 생각하는가 아니면 더 멀리가기 위한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보는가? 

  전략기획자이자 컨설턴트인 댄 설리번(Dan Sullivan)은 “만약에 예순이 된 사람들을 몽땅 모아 놓고, 그들이 앞으로 25년에서 30년간은 높은 생산성을 내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면, 혁명적인 일이 일어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생의 하프타임을 가진 사람들은 희망을 발견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 A씨는 중견기업 CEO를 그만두고 빵을 굽고 책을 파는 북 카페를 차렸다. 또 다른 S씨는 65세 정년이 보장된 대학 박물관 학예실장을 반납하고 생명과 평화를 중심에 둔 시민단체 결성에 앞장섰다.

   B씨는 외국계 은행 중견간부에서 물러난 후 해외 출장에서 익힌 초콜릿 수집 취미를 살려 박물관을 세웠다. 어떤 사람은 공직시절 취미였던 사진촬영 특기를 살려 퇴직 후 환경연합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한다. C씨는 은퇴 후 고향의 이장 직을 자원해 휴양마을로 발전시켰다.  꿈은 이루어진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이 중요하다. 

   미국의 격언에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성공의 사다리를 올라갈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마음먹고 결단했다면 발걸음을 미래를 향해 내어 딛어야 한다. 이 때는 욕심낼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있는 일 가운데 가장 작은 것부터 하나씩 성취해 나가면서 만족감과 성취감을 최대한 만끽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프타임코리아 대표 박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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